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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군부 정권을 엎고 전두환 군부 정권이 나라를 장악했을 때,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총칼 앞에 나섰던 수많은 대학생들은 이제 50~60대 되었다. 군부가 통치하던 때에도 자기 안위만을 위해서 그 군부의 종이 되었던 법기술자들을 포함한 기득권 세력이 이제는 이 나라를 뒤엎으려고 한다. 하지만, 그때의 대학생들은 이제 없는 것 같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U_j1lkP9CDE
위 링크 영상 5:01 부분부터~ '뉴스타파 한상진 기자의 글'
오늘 아침 중앙일보의 '윤석열 인터뷰' 기사를 본 뒤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하루 종일 머릿속이 복잡했다.
일단 유력 대선 후보가 대놓고 정치보복을 예고(예언) 한 사실에 놀랐다.
'정치권력의 검찰 수사 개입 반대', '문재인 정부의 검찰 탄압' 따위의 주장을 거의 유일한 정치자산으로 삼아 야당 대선 후보가 된 윤석열이 언론에 대놓고 '청와대의 검찰 수사 개입'을 예고(경고) 했다는 것에 적잖이 당황했다.
윤석열의 이 발언을 검찰(검사들)이 어떤 시그널로 받아들일지 불을 보듯 뻔하다.
윤석열이 자신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 관련 사건을 때려 막기 위해 온몸을 던졌던 사실도 떠오른다.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검찰의 부정행위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날뛰던 모습도 새삼 기억난다.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윤우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이 없다"라고 대놓고 구라친 사실이 당사자인 윤우진 육성으로 드러난 뒤에도 아무 일 없다는 듯 구라를 이어가는 모습도 새삼 떠오른다.
부인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장모 최은순의 각종 범죄가 하나둘 드러날 때는 아무 말 안 하다가 검찰이 슬그머니 김건희와 최은순 관련 수사를 접자 느닷없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탄압' 운운하는 모습도 떠오른다.
곽상도가 구속되고, 녹취록에서 자기 이름이 거론되고, 박영수 같은 자기 주변 사람들이 대장동 문제에 얽힌 사실이 드러나도 여전히 "대장동 몸통은 민주당과 이재명"이라고 대국민 토론회에서 떠드는 윤석열의 모습도 생각난다.
이상은 앞으로 한 달 남은 대선 기간 동안 여러 번 더 봐야 할 모습들이다.
그뿐인가.
조국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였다"라고 강변했던 윤석열이 국회 국정감사에 나와서는 "조국 후보가 물러나면 수사에 재량권이 생길 수 있었다", 즉 "내 재량으로 봐줄 수 있는 사건이었다"라고 말했던 모습도 생각나 짜증이 밀려온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각종 사건 사고로 수사를 받던 언론사 사주들을 사적으로, 그것도 부하인 수사 책임자를 대동해 만나고 다닌 사실이 드러난 뒤에도 "뭐가 문제인가"라고 했던 사람이 소위 '고발 사주 의혹'의 공익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국정원장의 식사 자리를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하던 모습도 떠오른다.
자기가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이 됐을 때, 문재인 정부 내의 몇몇 자기편을 구워삶아 자기편 검사들을 검찰의 주요 보직에 대거 앉히고, 그로 인해 60명이 넘는 검사들이 옷을 벗고 나갈 때는 아무 말도 안 했던 윤석열이,
추미애가 장관이 돼 '비정상을 정상화시키는' 검찰 인사를 단행하자 '학살 인사'니, '수사 방해'니, '살권수'니 해가며 비판했던 모습도 생각난다.
난, 이 나라가 '검찰공화국'이 될까 두렵다.
[출처] 추미애TV https://www.youtube.com/post/Ugkxz_MYXAfxTGjXqmQifovrDV4Vec2398Pz
윤적윤
자신이 집권하면 "문정부 적폐 수사한다"는 윤석열의 과거 발언:
"검사로서 나의 정체성은 국정농단 사건이다. 그런 내가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릴 일이 있겠느냐"
"내가 검찰총장이 되어 국정농단 세력의 공소를 유지할 수 있게 해 달라"라고 간청했다. (윤석열 X파일 139 쪽)
검찰공화국이 되면 이 모든 적폐는 덮힐 것이 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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