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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윤석열은 한덕수를 지명했을까? - 김두일 작가의 분석

by good4me 2022. 4. 4.

goodthings4me.tistory.com

우리의 일두 법사 김두일 작가께서 윤석열 당선인이 한덕수라는 분을 왜 총리로 지명했는지 예리하게 분석하시고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짚은 거 같아서 가져와봤다. 일두 법사님 파이팅!!

 

 

윤석열 당선인은 한덕수라는 분을 왜 총리로 지명했나..!

 

윤석열-한덕수
윤석열-한덕수

 

[출처] 김두일tv 커뮤니티

 

김두일tv

대한민국 1세대 온라인 게임 개발자이자 중국에서 IP 콘텐츠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 열린공감tv의 작가이자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작가인 김두일이 바라보는 정치, 시사, 문화, 외교,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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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윤석열은 한덕수를 지명했을까?

1.
윤석열 당선자는 한덕수를 총리후보로 지명했다.
한덕수는 49년생으로 올해 74세의 고령이다. 그는 2015년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끝으로 사실상 은퇴를 했는데 다시 윤석열 정부에서 소환을 당한 셈이다. 은퇴한 노인을 다시 데려다가 써야 할 정도로 윤석열의 인재풀이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2.
윤석열은 왜 한덕수를 지명했을까? 나는 두 가지 노림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참여정부의 총리였기 때문에 인사 청문회 통과가 쉽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설령 낙마를 해도 별 상관이 없다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입장에서는 한덕수가 "양수겸장의 꽃놀이패"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왜 그런지 이유를 설명해 보겠다. 

3.
첫째 그는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였다. 당시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했었다. 
지금 시간이 꽤 흘렀지만 그에 대해 새롭게 검증할 사안이 특별히 나올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민주당이 과거에 비해 타이트하게 검증을 해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오게 되면 조선일보 등의 프레임은 "과거 노무현이 지명한 참여정부의 인물을 현 민주당이 발목을 잡는다"고 비판할 것이다. 혹은 당시 노무현의 인사시스템을 비난할 수도 있다. 없는 비난도 하기 좋아하는 조선일보 관점에서는 너무나 다양한 공격의 야마를 잡을 수 있다.

4.
둘째 한덕수의 고향은 전북 전주다. 통과가 되면 윤석열이 호남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지역인 전북에 대한 탕평책을 썼다고 자랑하거나 혹은 칭송받을 것이고, 통과가 안되면 민주당의 전북 차별 프레임을 가동할 것이다. 즉 호남을 쪼개는 지역주의 공격이 가동되는 것이다.  

5.
셋째 그는 참여정부의 총리출신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에 뼛속까지 관료 출신이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오랜 시간 주미대사를 하기도 했다. 

즉 한덕수라는 인물은 개혁적 인물도 아니고 보수 우파에 가까운 인물이며 '늘공' 특유의 '관료주의적 마인드'가 강한 인물이다. 홍남기의 시조새 쯤 되는 인물이다. 때문에 윤석열 정부와는 여러모로 합이 잘 맞는 인물인 것이다.

6.
때문에 윤석열 입장에서는 무난하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서 새 정부가 스타트를 하기에 적합한 총리 후보이며 만약 검증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민주당 발목잡기'로 몰아 가기에도 최적의 인물이다. 그래서 은퇴한 과거의 총리를 다시 재기용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7.
그렇다면 민주당은 어떻게 대응 해야 할까?
검증을 대충 할 필요도 없지만 그렿다고 확실하지 않은 사안에 목소리를 높이지도 마라. 혹자는 조국 청문회를 기준 삼아야 한다고 하는데 난 반대다. 오히려 조중동 등에서는 민주당의 의원이 한덕수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오버 하기만을 학수고대할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거대야당의 국정발목잡기'라고 융단폭격을 할 것이다. 

8.
그 이유는 한덕수가 이뻐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검찰개혁, 언론개혁의 의지를 꺾으려는 수단이다. 그리고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만들려는 수단이기도 하다. 한덕수를 낙마시킨다고 현실적으로 얻는 것이 별로 없다.
때문에 한덕수에 대해서는 확실한 것에 대해서만 드라이하게 대응하고 대신 다른 관료들 중에서 분명한 문제가 있는 대상들만 선별해서 공략을 하는 것이 좋다. 

9.
172석 거대 야당의 힘을 매번 강.강.강으로 쓸 필요는 없다. 그렇게 써서도 안된다. 
사안에 따라 우선순위 그리고 집중력 있게 쓰는 전략이 필요하다. 

10.
내 관점에서 민주당이 가장 목숨을 걸고 임해야 할 사안은 인사청문회도 아니고, 지방선거 공천도 아니며, 4월 중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입법을 완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남는 에너지를 또 어디에 쓸지 고민하면 된다.  

어째든 윤석열은 나름 잔머리를 써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 지명을 했다. 그것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은 "눼눼... 님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우린 개혁입법으로 갑니다" 이 전략으로 대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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