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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말 다녀온 속리산 천왕봉
늦여름의 끝자락에서 다시 시작한 산행으로 속리산으로 잡았고, 법주사와 세심정을 지나 바로 천왕봉으로 가는 코스를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문장대를 다녀온 것이 6 ~7년은 된 듯..
그리고 10년 전인가 새벽 등산으로 올라간 천왕봉은 비석만 간신히 보고 비를 쫄딱 맞으면서 문장대를 지나 세심정을 거쳐 아침 8시경에 속리산 법주사에 도착했었다.
아무튼 속리산 맛집이 많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11시 20분경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속리산 날씨는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비가 오진 않았지만 잔뜩 찌푸린 날씨에 간간이 비치는 햇살과 올라가면서 약간은 시원함을 넘어 반팔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날씨.
속리산 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 약 1.7km를 걷고 나니 문장대와 천왕봉 갈림길이 나왔다.
천왕봉 길을 택하고 오르다 보니 속리산계곡에 흐르는 물이 다 지난여름이 아쉬울 정도로 많이 흘러내렸다.
갈림길이다... 어디로 갈까~??
우측 길이 좀 좁다는 생각과 상고암을 지나서 다시 합쳐지니 일단 왼쪽을 택해 올라갔는데, 이게 큰 실수였다.. (내려올 때 보니 우측이 더 잘 닦인 등산길이었음)
좁은 길과 계단, 그리고 가파른 산 길을 걸어 간신히 도착한 상고암(힘들었다. 체력 고갈?? 점심을 안 먹어서??)
김밥과 사과로 한 끼 때우고 잠깐 휴식한 후 다시 등산.
내가 택한 길(상고암)에서는 등산객이 별로 없더구먼 우측 길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좌측은 문장대 가는 길, 우측은 천왕봉 가는 길, 천왕봉까지 600m
10여 년 전 새벽에 천왕봉에서 문장대를 갈 때 아마도 이 길을 지났을 터인데도 기억이 나지 않고, 신우대가 많았다는 것만 생각이 난다.
600여 미터를 오르니 정상이다. 천.왕.봉!!
드디어 도착!!
고지는 1,058m
생각했던 것보다는 시간이 덜 걸린 듯.. 출발하고 대략 6km 정도였는데 3시간 만에 도착.
주위를 둘러보니 구름이 좀 많다.
저 멀리 문장대가 보인다.
시야가 좀 더 보였으면 좋았을 텐데...
사진 몇 컷 하고, 간식도 먹으면서 잠깐동안 휴식을 취한다.
올라온 만큼 또 내려가는 게 등산~
누가 그러던데, 내려올 걸 뭐 그리 어렵게 올라가나....
그러게... ㅎㅎ
하지만,
굴곡 많은 인생이 산과 같기에 그 정상에 서기를 바라며 오르고 또 오르는 것이 등산이 아니겠는가~
비록 인생은 성공할 수 없어도 산은 정상에 오를 수 있고, 그 보람에 산을 오르는 것!!
올라온 곳으로 다시 내려가는 그 기분을 모르면 산을 탈 수가 없다.
뚜벅뚜벅 하산하면서 우측 길로 방향을 틀었다.
역시 이 길이 등산로였어~~
다시 세심정 근처 속리산계곡에 도착하고 보니 오를 때 못 본 절구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속리산세조길로 걸어 걸어서 호수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4시 50분경)했다.
오늘 속리산 등산 총 거리는 대략 13km 정도,
소요 시간은 5시간 30여 분 정도.
그런데, 이런....
도착하자마자 비가 오네... 소나기!!
배가 고프다 보니 속리산 맛집에 눈에 많이 간다.
겨울에 겨울산행 한 번 더 와서 먹어보기로 하고 차를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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