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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시사)정보/일상다반사

무주 구천동에서 백련사 길을 걷다

by good4me 2022. 5. 2.

goodthings4me.tistory.com

날이 좋아 주말 드라이브를 위해 운전대를 잡았는데 목적지는 무주구천동. 산행을 위해서가 아니라 5월의 푸르름을 만끽하려고 갔는데 산책을 위해 백련사 길을 얼마쯤 살짝 다녀왔다.  

 

 

주말에 드라이브하러 다녀온 무주구천동

 

무주구천동 주차장
무주구천동 주차장

주차를 하고 주위를 보니 이런 멋진 경관이 펼쳐져 있다.

 

무주구천동 계곡 개울
무주구천동 계곡 개울

주차장 옆에 있는 개울 풍경이 한 폭의 그림같이 멋지다!

 

 

무주구천동 백련사길에 핀 철쪽
무주구천동 백련사길에 핀 철쪽

계곡 옆 식당가를 지나 백련사 길로 접어드니 영산홍인지 철쭉인지 모를 꽃이 피어있네~

영산홍은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다가 꽃을 피운다고 하던데
그래서 잎이 있는 상태에서 꽃이 피면 영산홍이고,
새 잎이 나온 후에 꽃이 피면 철쭉이라고 한다네요.
또 어떤 점에서는 키가 작으면 영산홍이고 키가 크면 철쭉이라고 하고,
​꽃 수술로 구별할 때는 영산홍은 수술이 5개, 철쭉은 10개로 구별하기도 한다고...

저 꽃은 키가 크고 꽃 수술이 많아 보이니 철쭉인가 보다.

 

무주구천동 월하탄
무주구천동 월하탄

구천동 33경 중 제15경인 월하탄(​月下灘) - '선녀들이 달빛 아래 춤을 추며 내려오듯, 두 줄기 폭포수가 기암을 타고 쏟아져 내려 푸른 담소를 이루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적혀있음

 

 

탐방안내소를 지나면서 야영장과 백련사 길이 나뉘는데 백련사길 이정표를 보니 현 위치에서 6km다.

백련사에서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까지는 2km인데 난이도는 '어려움'이다.

탐방 안내
탐방 안내

현위치에서 백련사까지 왕복하면 12km나 된다는 것인데, 운동화 신고도 갈 수 있다고 하지만 좁은 등산로에 바위, 돌이 많은 길을 따라 그 먼 거리를 갔다 오기가 어려울 것 같아 조금만 올라가 보기로 했다.

 

무주구천동 계곡
무주구천동 계곡

무주 구천동 계곡 33경

제33경 향적봉
해발 1,614m이며 주변에는 고산식물인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철 따라 피어나는 진달래, 철쭉, 원추리와 겨울철 설경과 운해가 장관을 이룸

제32경 백련사
신라 때 고찰로 덕유산 정상을 오르는 탐방객들의 휴식처

제31경 이속대
기암의 좁은 흠을 타고 미끄러지듯 쏟아지는 한줄기의 폭포수가 신비로움

제30경 연화폭
흘러내리는 물이 층층 암반과 기암괴석에 부딪히며 이루는 폭포수, 물보라가 장관을 이룸

제29경 백련담
연화폭을 거친 맑은 물이 담겨 못을 이룸

제28경 구천폭포
층암을 타고 쏟아지는 2단 폭포

제27경 명경담
여울목에 잠긴 물이 거울같이 맑음

제26경 신양담
길 아래 기암과 맑은 담이 아름다운 곳

제25경 안심대
행인들이 개울물을 안심하고 건너는 여울목

제24경 청류계
울창한 수림과 기암괴석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이 비경을 이룸

제23경 호탄암
삼림 사이로 들리는 계곡물소리와 대나무, 큰 바위가 높이 솟아있는 절경을 볼 수 있음

제22경 금포탄
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바람소리와 어우러지면 마치 탄금 소리와 같음

제21경 구월담
형형색색 무늬의 암반이 맑은 물과 조화를 이룸

제20경 다연대
차를 끓여 마시면서 피로를 풀었다는 명소

제19경 비파담
비단결 같은 암반 위를 미끄러져 내린 물이 거울같이 맑은 담을 이룸

제18경 청류동
계곡 바닥이 온통 암반이며, 유독 맑은 명소

제17경 사자담
사자목 사자가 목욕을 즐기던 곳이며, 사자의 형상을 하고 있는 기암이 있음

제16경 인월담
트인 하늘과 계곡. 덕유산 봉우리 배경이 뛰어남

제15경 월하탄
기암을 타고 쏟아지는 폭포수가 달빛에 비치면 장관을 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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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천동이 유래가 적혀있는 어사길

구천동(洞)이라는 지명은 조선 중기 덕유산향적봉기(德裕山積峰)라는 기행문에 구천 명의 승려들이 수도하던 곳이라는 의미의 구천둔(九千屯)에서 유래하였으며, 어사길은 조선 후기 어사 박문수가 구천동에서 자신의 위세만을 믿고 횡포를 부리는 자들을 벌하고, 백성들을 위해 사람의 도리를 바로 세웠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백련사(白蓮寺)까지 이어져 있는 구천동 어사길은 덕유마을이 형성되기 전부터 지역주민이 이용하던 길로 현재에도 과거 집터의 흔적이 남아있다. 구천동 어사길은 자연관찰로에서 백련사까지 총연장 4.9km로, 구천동계곡을 따라 형성된 무주구천동 33경 중 제16경 인월담부터 제32경 백련사 구간의 아름다운 명소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조금 걷다 보니 '인월암'이라는 암자 가는 길도 나오고,

무주구천동 인월암
무주구천동 인월암

 

계곡물이 진짜 깨끗하다.

날이 좀 쌀쌀해서 그렇지 여름에 돗자리 펴고 한가로이 쉬고 싶은 곳이다. 

무주구천동 계곡
무주구천동 계곡

 

무주구천동 계곡
무주구천동 계곡

 

무주구천동 계곡
무주구천동 계곡

 

적당히 올라가다가 내려와서 주차장에 왔는데 푸르른 숲과 구름이 만들어낸 풍경이 예술이다. 

무주구천동 주차장에서 풍경

5월이 가기 전에 김밥 싸가지고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을 올라갔다 올 것이라 다짐하고,

 

무주구천동을 나오기 전에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들른 원조할매보쌈 한식당에서 다슬기(올갱이)해장국과 돌솥비빔밥을 먹었는데, 둘 다 맜이 좋았고 반찬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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