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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에 다녀온 좌구산 자연휴양림 & 율리휴양촌은 충북 증평군에 위치해 있다. 그리 높지 않은 좌구산과 주위 봉우리로 둘러쌓인 휴양림은 등산로 산책길이 잘 닦여져 있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서 가볍게 산행하기 좋은 곳이었다.
충북 증평에 있는 좌구산 자연휴양림 & 율리 휴양촌
▶ 휴양림 명상구름다리 소개판에 있던 글
좌구산은 증평군 율리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한남금북정맥의 최고봉(657m)으로 증평 · 청주 · 괴산 3군이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능선을 따라 다양한 수종의 아름다운 산림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좌구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삼기저수지는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좌구산은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처럼 생겼다고 하여 앉을 좌(座) 거북 구(龜)를 써서 좌구산이라고 부른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거북이가 이긴 이유는 앞서가는 토끼가 아닌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정진했기 때문이다.
또한, 좌구산 자락의 율리에는 '당대 문단의 제1인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명(詩名)을 떨친 백곡 김득신의 묘소가 있다. 백곡 김득신은 백이전을 1억 1만 3천 번(지금의 11만 3천 번)을 읽었다.
좌구산 명상구름다리를 걸으며 거북이와 백곡 김득신처럼 느리지만 꾸준히 정진한다면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고 대기만성(大器晩成) 할 수 있을 것이다.
▶ 좌구산 등산로
▶ 좌구산 자연휴양림 종합안내도
율리 휴양촌
율리 휴양촌은 회사나에서 워크숍이나 단합대회를 오면 좋을 정도로 시설이 깨끗하게 잘 갖춰져 있었다. (홍보 아님^^)
백곡 김득신 방에서 하루 묵었는데, 숙소 앞으로 바비큐장이 잘 갖춰져 있고, 중앙에 족구장이 하나 있어서 족구하면서 한 잔 응원하면서 한 잔 하기에 안성맞춤. 그리고 옆으로는 미니 축구장이 있고, 그 위에 농구대로 하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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