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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부장검사 페이스 북
지난 월요일, 점심 무렵부터 전화가 쏟아졌습니다.
묵은 세월에 낡아버린 사건기록을 뒤지느라 전화 온 줄도 모르다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몇몇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답을 보냈고
이어지는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감당할 수가 없어
업무시간에 페이스북으로 넘어와 해명성 공지 글을 올려야 했지요.
징계위 전날,
공정성 시비 이슈를 이어가기 위해
징계위 기사에 제 이름을 올리고
급기야 징계위원장 대행설까지 퍼트리는 자들이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황당한 설과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서글픈 시절,
언론 피해자로서
기자들에게 기사 작성에 제발 신중해 주기를,
언론 소비자들에게 가짜뉴스에 절대 속지 마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뜬금없이 제 이름을 불러
자갈밭에서 발로 차는 사람들을 종종 보는데요
공인이니 참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내하고 있습니다만,
제 이름을 제가 너무 가볍게 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회의가 들곤합니다.
기자분들과 가벼이 언행 하는 분들에게
기사와 말의 품격과 책임을 늘 기억해 주기를 당부드립니다.
검사 블랙리스트에 올라 차별과 배제에 익숙합니다만,
예비위원설과 징계위원장 대행설이 돌자
대검 엘리베이터에서조차 느껴지는 적대감이 한층 싸늘해져 당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예비위원설 내지 징계위원장 대행설로도 이리 곤혹스러운데,
징계위원장이나 위원들이 느끼셨을 압박감이 어떠했을지… 상상하기조차 어렵네요.
가짜뉴스에서나마 위원장 대행도 해볼 뻔하고, 위원도 될 뻔한 사람으로서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멀리서 전합니다.
황제징계 논란이 야기될 만큼
전례 없는 자료 제공과 증인 심문 등이 이루어졌는데요
위법한 징계, 검사 블랙리스트 피해 등을 이유로 국가배상소송을 제기했으나 2년째 자료에 접근하지 못해 재판이 공전되고 있는 사건 당사자로서
제 진술조서조차 보여주지 않는 검찰을 상대로 정보공개소송을 제기했던 당사자로서
‘윤석열’ 또는 ‘검찰총장’이니까 이번에 한해 특별히 허용한 예외로 그치지 않기를
하여, 법무부와 검찰이 모든 사건 당사자들의 방어권 내지 알권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보장해주는 시발점으로 되기를 더욱 간절히 바랍니다.
[출처] 윤석열 황당 지시! '오만한 행보' 논란 확산, '언론 문자' 공개한 임은정.. 민주당 "검찰개혁 이유 분명해져" - 'K방역 홍보 1200억' 안철수의 가짜뉴스! https://youtu.be/4uVQBUhex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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