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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월성원전 방사능 충격!! 삼중수소 누출... 내부 제보였다 - 정치 논리로 보복하는 감사원과 검찰, 책임질 수 있을까? https://youtu.be/Jn-UqyyLFTc
양이원영 페이스북
월성원전 방사능 오염과 삼중수소에 대한 오해들이 있어서 간단히 정리합니다.
1. 원자력계에서 삼중수소를 바나나에 비교하는 것은 명백한 왜곡입니다.
논란이 되는 삼중수소는 일본이 바다로 방류하려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포함된 바로 그 물질입니다. 삼중수소는 자연계에서 일부 생성되기는 하지만 워낙 미량이라서 검출되는 양은 극히 미미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삼중수소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인공 방사성물질입니다. 이번에 월성원전 부지에서 검출된 삼중수소 거의 대부분은 이런 인공방사성 물질입니다.
바나나에 포함된 방사성물질은 주로 칼륨(potassium)40이고, 칼륨은 생체 내 물질과 결합하지 않고, 비교적 빠르게 며칠 단위로 배출되는 물질이지만, 삼중수소의 경우 체내 유기물질과 결합하는 경우 1년 넘게도 몸속에 남을 수 있는 물질입니다. 유기물과 결합한 삼중수소는 체내에서 바나나에 포함된 방사성 칼륨과 다르게 작동합니다.
원자력공학자들이 이를 무시한 채 두 물질의 단순히 에너지 측면으로 비교한 것은 잘못된 비교입니다.
우리나라 원자력공학자들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도 별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던 분들이니 이런 주장을 하시는 것이겠죠.
2. 삼중수소의 인체 유해성
삼중수소는 사람들이 음료수, 음식물, 공기 중 호흡 등으로 인체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렇게 들어온 삼중수소는 대체로 10일이 지나면 체내에서 배출됩니다. 하지만 일부 삼중수소가 체내 단백질, 당, 지방 등과 결합할 경우 200~550일 동안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중 일부 삼중수소는 체내에서 붕괴해 피폭을 일으켜 세포를 파괴하고 유전자 변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만, 낮은 선량이지만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몸 안에서 피폭되는 경우의 건강피해에 대해서는 피해가 입증되었다는 주장과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혼재합니다.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면 최소화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미국 환경청이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홍보책자에는 “과학적으로 안전한 방사선량은 알려져 있지 않다. 방사선량은 적을수록 좋다고 가정한다.”고 답하고 있습니다(아래 사진 communicating Radiation Risks).
국내에서 원전주변 주민들의 암발생 역학조사가 있었지만 여전히 논란 중이며 전문가들은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 원전주변 암발생 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예산 16억 9천만원을 확보했습니다.
(삼중수소와 인체 영향, 해외 연구 사례 등을 전 녹색병원 박찬호 사무처장님의 글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www.mediahealth.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5)
3. 월성원전 부지내 지하수에서 검출된 삼중수소는 비계획적, 즉 비정상적 누출입니다.
2013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작성한 논문에는 “비계획적 방출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방출은 계획적 방출과는 달리 사전에 정해진 경로를 통해 방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감시 및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사성물질이 환경에 도달되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또한 운영기술지침서상에서 허용되고 있지 않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방사성물질을 방출할 때는 엄격하게 관리하고 계획하지만, 이번 삼중수소 오염은 그런 방출이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아직 방출지점과 원인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월성원전 부지 내 27개 지하수 관측정에서 다른 원전보다 높은 수준 삼중수소가 검출되고 있고, 리터당 최대 28,200베크렐까지 오염된 곳도 있습니다. 부지경계에 있는 일부 관측정에는 리터당 1,230베크렐, 1,320베크렐도 검출되었습니다.
한수원은 배출기준인 리터당 40,000베크렐 이하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40,000베크렐 기준은 ‘계획적 방출’에서 허용하는 최대치입니다. 만약, 40,000베크렐 이상 누출되었다면 원자력안전법 시행령에 따라 피난 경고를 해야 합니다.
월성원전부지 삼중수소 오염 논란은 국민안전 문제입니다.
국민 건강과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입니다.
월성원전은 다른 원전보다 많은 삼중수소와 핵폐기물을 발생시켜왔습니다.
그 결과 다른 지역에 사는 이들에게서는 거의 검출되지 않는 삼중수소가 월성원전 인접지역 주민들 몸 속에서는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주민들은 2015년부터 7년째 이주를 요구하는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값싸고 편리한 전기를 쓰겠다고 이 분들에게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가 광범위하게 더 높은 농도의 삼중수소로 오염된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문제는 유출 경로와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또한 원전부지 내 지하수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조사하지 않아 유출된 삼중수소가 어디로 흘러나갔는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도 문제 없다고 주장하는 원자력계의 주장만을 담아 삼중수소 오염이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의 길을 터주는 꼴입니다.
누구를 위해서 방사능 오염 위험을 축소하고 있는지 똑바로 봐야 합니다.
원전 연구하시는 똑똑한 분들과 그 가족들 모두 월성원전 인접지역 마을로 이주시켜서 계속 연구하시도록 하면 되겟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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