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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 중 ‘열정열차를 타고 가던 중 앞칸 빈 좌석에 구두를 벗지 않은 채 발을 올려놓은 윤석열의 모습'이라는 글을 보고 이전에 읽은 <윤석열 X파일>이라는 책 속의 '구두 속에 양말 넣고 폭탄주 만들어서 자기보다 나이 많은 기업 임원에게 강권'했다는 에피소드(?)가 생각났다.
검찰공화국을 꿈꾸는 윤석열 탐사 보고서라는 책 <윤석열 X파일>
이 책(윤석열 X파일)은 기자들이 위험한 사건 현장에 뛰어들어 파헤친 불법과 비리 의혹의 보고서다. 나는 이 보고서야말로 무릇 기자의 사명은 무엇이며 언론이란 무엇인가를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보고서는 우리 행정조직이 얼마나 허술한 시스템으로 설계되었는지를 말해 준다. 윤석열이 강직한 검사라는 허망한 이미지에 사실상 온 국민이 속고 말았기 때문이다. 2019년 7월 국회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은 명백한 위증과 거짓말을 여러 번 했다. 이때라도 검찰총장 임용을 보류하고 그의 과거를 처음부터 다시 조사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윤석열의 여러 불법과 비리 의혹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미국의 로펌 에이킨 검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송비를 대납해 준 현대자동차 최고 경영진의 뇌물죄에 면죄부를 준 사건이다. 현대자동차 채양기 사장의 내연녀가 이 사실을 여러 증거와 함께 제보했음에도 윤석열은 오히려 제보자를 구속했다. 엄청난 사건이다. 더구나 이 사실을 기성 언론은 받아쓰지 않았고 더 이상 취재하지도 않았다. 기득권층과 유착된 언론사 종업원들 역시 썩었기 때문이다.
인사가 만사다.
윤석열 사건은 인사 실패의 본보기를 보여 주었다.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은 고위공직자 한 사람을 잘못 선발했을 경우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불법과 비리 의혹은 참으로 대담하고 기괴하기까지 하다. 일제강점기 또는 해방 후 혼란기에나 있을 법한 사건들이 벌어졌다.
시민들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이 상태가 되기까지 불법과 비리를 거침없이 저질러 왔다는 점에서 과연 대한민국이 개명한 문명국가라고 할 수 있을까 싶다. 제대로 발본색원하여 처벌하지 못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지 못 한 것은 전적으로 정치인들의 책임이다.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절실하다.
윤석열과 관련된 엽기적 일화 '양말 폭탄주' 소개
윤석열이 아버지뻘 되는 기업주나 임원을 룸살롱으로 불러내어 자기 구두 속에 양말을 벗어 넣은 술잔으로 폭탄주를 마시게 했다는 이야기가 널리 회자된다.
윤석열의 이 '양말 폭탄주' 일화는 2013년 10월 <TV조선>의 '저격수' 코너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다. 공개한 사람은 당시 <월간조선> 이동욱 기자였다. 이동욱은 '룸살롱에 가서 자기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그룹 회장에게 술을 권하는데 그냥 권한 게 아니다' 라며 '구두를 벗어서 그 안에 자기 양말을 구겨 집어넣고 거기다 양주를 따르고 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녹음된 테이프도 있다'라며 본인 발언의 신뢰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내용은 그해 10월 31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진태당시 새누리당 의원을 통해 공개적으로 언급된다. 이에 대해 길태기 당시 검찰종 장 직무대행이 '들은 적 없다'고 하자, 김진태는 '그 말을 방송에 나가 한 사람은 녹음테이프까지 가지고 있다'며 '확인해 봐라, 기업인하고 룸살롱에 간 것 자체도 적절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검사 출신인 홍준표 현 국민의힘 의원도 검찰 내 패거리 문화를 공개적으로 질타하는 과정에서 이 '양말 폭탄주' 건을 언급했다.
홍준표는 자신의 SNS에서 '구두 속에 양말까지 넣어 양주잔 만들어 상대방에게 강권, 밤새도록 폭탄주를 돌리는 등 조폭 같은 의리로 뭉쳐 국민 위에 영감(令監)으로 군림해 왔다'면서 '그 문화에 끼이지 않으면 철저하게 아웃사이더로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검찰)인사 때마다 광어, 도다리, 잡어족으로 나누어 패거리 인사 특혜를 누려 왔다' 고 강조했다.
당시 <TV조선>에서 윤석열의 '양말 폭탄주'를 이슈화시킨 이유는, 당시 윤석열이 '국정원 댓글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으로서 박근혜 정부와 대립 관계에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석열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룸살롱 가 본 적이 언제입니까?'라는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글쎄 뭐 한 20년 된 것 같습니다' 라고 태연히 답변했다.
세상이 참~ 우습고 씁쓸한 것은
윤석열을 신랄하게 까대던 TV조선이 이제는 윤석열 편이라는 점,
군대도 안 갔다 온 것들이 군대 흉내 내면서 군대에서도 안 하는 몹쓸 짓만을 한다는 점,
머리가 좋다는 이유로 사회 경험도 없고 인성이 갖춰지지 않은 것들을 조폭 같은 의리로 뭉쳐 국민 위에 영감(令監)으로 군림하도록 판검사라는 고위직에 임용한다는 점,
법을 가지고 장난을 치거나 거짓말을 밥먹듯이 해도 그런 자들을 응징할 수가 없다른 점,
그와는 반대로, '열정열차'를 타고 가던 중 앞칸 빈 좌석에 구두를 벗지 않은 채 발을 올려놓은 윤석열의 모습을 보고도, “구두가 뭐, 그리 더러운 것도 아니잖아요?” 라고 옹호하는 작자들(본질이 뭔지 모르는 개돼지라고 해야 하나!)이 참 많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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